먼저 알아야 할 규칙 — 실패해도 횟수는 깎입니다
주문서 이야기의 출발점입니다. 장비에는 업그레이드 가능 횟수가 정해져 있고, 이 횟수가 곧 전체 예산의 상한입니다. 아대라면 보통 7회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실패해도 횟수가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실패했다고 아이템이 부서지지는 않습니다. 메이플랜드에는 혼돈의 주문서나 백의 주문서 같은 특수 주문서가 없어서, 한 번 깎인 횟수를 되돌리거나 붙은 옵션을 다시 굴릴 방법도 없습니다. 한 번 바른 결과가 그대로 최종본입니다. 10% 주문서를 발라서 실패하면 주문서 하나가 날아가는 데서 끝나지 않고, 남은 기회도 하나 사라집니다. 10%를 일곱 번 다 실패하면 아무것도 안 붙은 채로 강화 기회가 전부 소진됩니다.
그래서 “주문서 값이 싸니까 10% 계속 발라보자”는 접근이 위험합니다. 진짜 자원은 주문서가 아니라 횟수입니다.
실제 수치로 계산해 보기
아대 공격력 주문서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각 주문서가 붙여주는 값은 이렇습니다.
성공률이 낮을수록 붙는 값이 큽니다. 그럼 한 번 바를 때 평균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공격력은 얼마일까요. 성공률 × 효과로 계산하면 됩니다.
60%가 1등입니다. 100%보다 20% 높고, 10%의 두 배를 넘습니다. 10% 주문서는 기대값만 놓고 보면 셋 중 가장 나쁩니다.
7회짜리 아대에 전부 발랐다고 치면 이렇게 벌어집니다.
그런데 왜 다들 10%를 바를까
기대값에서 꼴찌인데도 10%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위 표의 최선 열을 보세요. 10% 도배는 이론상 +35까지 갑니다. 100% 도배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7이 천장입니다.
즉 세 주문서는 성격이 다릅니다.
- 100% — 편차 0. 계산대로 정확히 나옵니다. 실수요 장비, 지금 당장 쓸 템에 적합합니다.
- 60% — 기대값 최고. 여러 개를 반복할수록 평균에 수렴하므로, 장기적으로 가장 이득입니다.
- 10% — 기대값은 낮지만 천장이 압도적. 시세가 스탯에 비례하지 않고 고스펙에서 급등하는 시장에서만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자주 하는 착각 하나. “10%는 어차피 도박이니까 싼 아이템에 질러보자”는 접근인데, 방향이 반대입니다. 10%의 가치는 성공했을 때 그 아이템이 비싸게 팔릴 때 생깁니다. 팔 생각이 없는 자기 템이라면 60%가 거의 항상 낫습니다.
예산을 넣으면 답이 바뀝니다
지금까지는 스탯만 봤습니다. 실제로는 주문서 값이 다르므로 스탯 1당 얼마인가를 따져야 합니다.
계산은 단순합니다.
아대 공격력 기준으로 넣어보면, 60% 주문서가 개당 100만이면 공격력 1당 약 83만입니다(100만 ÷ 1.2). 10% 주문서가 개당 30만이라면 공격력 1당 60만이 되어 이때는 10%가 더 쌉니다. 반대로 10%가 개당 100만까지 오르면 1당 200만이 되어 최악의 선택이 됩니다.
결론은 시세에 달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무조건 60%”도, “무조건 10%”도 정답이 아닙니다. 본인 서버의 현재 시세를 넣고 계산해야 합니다.
여기에 아이템 값과 실패 리스크까지 얹으면 손으로 계산하기 번거로워집니다. 로그지지 아이템 DB에서 아이템을 검색하면 주문서를 실제로 발라보며 사용 내역에 개수가 쌓이고, 단가를 입력하면 총비용이 바로 나옵니다. 몇 번 굴려보면 본인 예산에서 어떤 전략이 맞는지 감이 잡힙니다.
상황별 추천
지금 당장 쓸 사냥템 — 100%. 편차가 0이라 계획대로 세팅이 끝납니다. 강화 실패로 템을 버리고 다시 구하는 시간이 더 아깝습니다.
여러 개를 반복해서 작업할 때 — 60%. 시행 횟수가 늘어날수록 기대값이 그대로 실현됩니다. 하나하나는 운이지만 열 개를 하면 평균에 가까워집니다.
팔 목적의 고가 장비 — 10%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단, 그 장비가 고스펙일 때 시세가 급등하는 종류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스탯에 비례해서만 오르는 아이템이라면 10%는 손해입니다.
남은 횟수가 1~2회일 때 — 여기서 판단이 갈립니다. 이미 잘 붙은 장비라면 100%로 마무리해 안전하게 확정하는 편이 낫고, 어차피 망한 장비라면 10%로 마지막 로또를 노려도 잃을 게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주문서가 실패하면 아이템이 부서지나요?
아닙니다. 실패해도 아이템은 남습니다. 다만 업그레이드 가능 횟수가 하나 줄어듭니다. 진짜 손실은 주문서가 아니라 그 횟수입니다.
백의 주문서나 혼돈의 주문서로 되돌릴 수 있나요?
메이플랜드에는 그런 특수 주문서가 없습니다. 깎인 횟수를 복구하거나 이미 붙은 옵션을 다시 굴릴 방법이 없으므로, 바르기 전에 전략을 정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기대값이 제일 높은 주문서는 뭔가요?
아대 공격력 기준으로는 60%입니다(슬롯당 기대 +1.2). 100%가 +1.0, 10%가 +0.5로 뒤를 잇습니다. 부위와 계열에 따라 수치는 달라지지만, 60%가 기대값 상위인 구조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그럼 10%는 쓸 일이 없나요?
기대값만 보면 불리하지만, 최대치가 압도적입니다. 성공 시 시세가 크게 뛰는 장비를 노릴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100% 주문서인데 실패했습니다.
100%는 실패하지 않습니다. 다른 확률의 주문서를 착각해 사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용 전 이름의 퍼센트를 확인하세요.
남은 횟수는 어디서 보나요?
아이템 정보의 업그레이드 가능 횟수 항목입니다. 로그지지 아이템 DB에서도 좌측 아이템 패널에 표시되며, 주문서를 사용할 때마다 남은 횟수가 함께 줄어듭니다.
주문서는 감이 아니라 계산입니다. 본인 서버 시세를 넣고 미리 굴려 본 다음 바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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